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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다변화: 채굴 없는 블록체인의 확산

발행일 | 2018.02.19 / 저자 | 남충현
게재지 | KISDI Premium Report / 권호 | KISDI Premium Report 18-01
페이지 | 1-16
ISSN 2233-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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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은 개인간의 P2P 거래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고안되었다. 비트코인은 승인을 기다리는 신규 거래들을 블록이라는 단위로 모아서, 작업 증명이라는 채굴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게 하고, 이전에 승인받은 블록에 이어 붙여서 체인을 만드는 식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이러한 구조는 누구나 작업증명만 통과하면 승인권한을 가진다는 개방성을 부여하는 반면 거래 처리 용량의 제한으로 인한 확장성 부족 및 장부에 기입하는 데이터의 포맷 한정, 작업증명(채굴) 과정에서의 막대한 비용 발생 등과 같은 커다란 문제들도 초래하였다.

따라서, 비트코인에 처음 등장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의료, 무역,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되는 과정에서는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변형된 형태의 블록체인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이는 비트코인 등의 퍼블릭 블록체인이 작업증명 등 채굴과정만 거치면 누구에게나 거래 승인권한을 주는 반면에, 네트워크의 운영주체 등 검증자(Validator)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만 거래의 승인을 주는 시스템이며, 네트워크에 참여할 자격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이러한 변형의 결과 작업증명을 통한 채굴 과정이 불필요하게 되었으며, 더욱 빠른 거래속도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의료기록과 같이 용도에 맞는 특화된 데이터를 장부에 써넣는 것도 더욱 용이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변형은 중개기관 등 중앙의 권위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개방형 거래 네트워크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원래의 원칙을 어느 정도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개방성과 탈중앙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역시 장부가 다수에게 분산되어 보안성이 향상되며, 이미 쓰여진 기록을 사후에 무단으로 수정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기록의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장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블록체인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므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때는 무엇이 가장 목적에 적합한 형태인지를 잘 고려해야한다. 또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에는 시스템 전체의 신뢰도는 운영 주체의 신뢰도에 의지하므로, 참여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 운영 가버넌스의 룰을 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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